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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8 14.24.56

오랜만에 Atlantic Station 가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왓다 ㅋㅋ 접때 홍석이형이 잠깐 오셧을때도 한번 갔었지만

마침 오랜만에 장이 섰길래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다가 지쳐버렸다 -_-;

저질체력을 이끌고 잠시 앉아서 장 서있는 곳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문득 든 생각이 “저거 파는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걸까?” 라는 생각을 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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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지내던 형님이 밴드를 시작했다.

난 그냥 밴드 시작했다고 하길래 재미로 jam이나 하는줄 알았는데

1집 나오고 지금 ATL 투어하고 있다 -_-;; (www.auburn-band.com)

우리교회 다녔던 형인데….같이 찬양팀도 하고 그런 형인데…ㅜㅜ

축하해줘야 할 일이지만, 왠지 나는 슬펐다.

난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

드럼에 대한 열정과 음악에 대한 갈급함은 누구보다 크다고 자신하고 있었는데

지금 내 자신을 돌아보면,

일에 쫓기고 학교에 쫓기면서 하루하루 넘기기에 정신없는…. 그런 모습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혼자 생각할 시간이 정말 급하게 필요한 것 같다.

도대체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일까?

고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평생 음악하면서 살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1년, 2년 이렇게 지날수록 내 priority list에서 음악은 점점 내려가고 있다.

지금 내가 원하는 나의 졸업한 후의 모습을 그리라고 한다면..

적당한 직장에서 적당한 연봉을 받으면서 월급쟁이생활하는… 그런 생활을 꿈꾸게 된다.

음악? 절대 못하지…. 왜냐면 음악은 나에게는 현실적이지 않은 삶이기 때문이다.

내가 언제부터 현실적이지 않다고

시작하기 전부터 포기해버리는, 그런 사람이었던가?

오늘부로 내 자신에게 다짐했다.

절대로, 무슨 일이 생기던지,

음악이 날 버리기 전까진 난 음악을 버리지 않겠다.

설사 내 삶이 음악 하나로 정의된다고 해도..

초심

한때는, 실력도 경험도 아무것도 없어도,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미소지을 수 있었던 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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